척추관협착증으로 허리를 펴고 걷는 게 힘든 환자분들은 대부분 통증이 심할 때면 병원을 찾아 허리에 신경주사를 수시로 맞게 됩니다. 과거에는 일년에 한 번 주사를 맞으면 호전을 보였는데 최근 걸을 때면 다리가 무거워지고 힘이 빠지는 증상이 심해져 1달에 한두번 이상 주사치료를 받는 경우도 흔히 있으십니다. 환자분들은 대부분 이런 횟수로 맞으실때 과연 허리 주사를 자주 맞아도 괜찮은지, 어느만큼 맞는게 괜찮은지에 대해서 의문을 갖으시는 시기가 되시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허리 신경 차단술을 얼마만큼 맞으면 될런지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척추관 협착증은 노화로 인해 척추 뼈와 인대가 굵어져 신경을 누르면서 통증과 저림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60~80대 여성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폐경 이후 여성 호르몬이 줄면서 뼈와 관절이 쉽게 약해져 척추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지요.
허리 신경주사는 신경차단술, 경막외 신경차단술, 신경블록, 뼈 주사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지만 명칭만 다를 뿐 모두 스테로이드 치료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꼬리뼈, 척추 뒤 후궁, 추간공 등으로 환자의 증상과 치료 목적에 따라 선택적으로 적용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서 양측 증상, 아래허리 증상, 그리고 허리 증상 등에 대해서 효과적으로 주사를 시행할 수 있게 됩니다.
신경 주사는 국소마취제와 스테로이드 등을 혼합해 사용하는데, 염증이 생긴 신경 주위에 해당 약물을 주입해 염증을 제거하고 통증 전달을 차단시키는 치료로 차단술이라고도 합니다.
마취제 성분은 처음 약물이 들어갈 때 아프지 말라고 넣는 것으로 몇 시간 지나면 마취제의 효과는 없어지게되며, 스테로이드 성분이 효과를 나타내는 데는 약 2~7일 정도 걸리기 때문에 주사를 맞고 2~3일 정도는 통증이 지속되다가 스테로이드 성분이 발현되면서 통증이 점차 줄어들게 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주사와 관련된 스테로이드 부작용은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는 횟수와 가장 큰 관계가 있는데, 많이 맞으면 맞을수록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현재 심평원에서는 주2-3회 한정에 최대 15회까지 인정해주고 추가적인 부분은 절반만 인정을 해주고 있는 실정입니다.
허리 신경주사 효과의 지속기간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1회 주사 만으로도 통증 제어 효과가 지속되기도 하고, 몇 달 지나지 않아 또다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평균적으로는 2개월 정도 효과가 지속되는데, 스테로이드 약물이 정확한 부위에 들어갔는지가 효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