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 협착증은 척추 중앙의 척추관이나 추간공이 좁아져서 허리의 통증을 유발하거나 팔,다리에 신경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척추관은 척추의 가운데를 관통하는 관모양의 속이 빈 곳으로 양쪽으로는 추간공이 연결돼 있어 뇌로부터 팔다리까지 이어지는 신경(척수)의 통로가 됩니다. 협착은 주로 요추부에 발생하지만, 드물게 경추와 흉추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은 드물지만경추와 흉추에 발생하는 협착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엑스레이상 추간공 협착증이 진단되는 사진
Q1) 경추관 협착증의 주증상은 무엇인가요?
경추관 협착증의 주증상은 뒷목 통증, 어깨와 팔의 통증, 그리고 척수병증이 있습니다. 이 중척수병증은 보행장애와 양 손발의 저림, 글쓰기와 단추 잠그기 같은 섬세한 운동의 장애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의심하기 힘들고,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이에 반해경추 추간공 협착증만 있는 경우는 마비보다는 저린감과 어깨 통증을 주로 호소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CT상에서 추간공 협착증이 진단되는 사진
Q2) 경추 중심관 및 추간공 협착증은 어떻게 진단되나요?
병원을 찾으면 먼저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문진한 후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하고, 이후에는 해당 척추 부위의 영상학적 검사를 통해 확진을 하게 됩니다. 단순 X선 촬영에서 척추의 전반적인 균형 및 퇴행 정도, 전방 전위증의 동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척추관의 좁아진 정도나 신경의 압박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척추 CT 및 MRI를 시행하게됩니다.척추 CT는 척추뼈를 평가하는데 특화돼 있어 골극의 형성이나 후관절의 퇴행 정도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되고, 협착증 환자 진단에 가장 정밀한 도구인척추 MRI는 추간판 및 후관절, 황색인대의 퇴행성 변화 및 신경의 압박 정도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고, 신경의 손상 여부 및 주된 요인이 되는 병변을 파악할 수 있어 수술 필요여부를 확인할 시에는 반드시 필요한 검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MRI상 추간공협착증을 진단한 사진
Q3) 경흉추 협착증은 진단되면 어떻게 치료하나요?
통증이 심한 급성기에는 운동을 제한한 후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를 하게 됩니다 약물치료로는 소염진통제, 근이완제와 더불어 신경통완화제를 사용하는데, 척추관 협착증의 경우 간헐적 파행증상이 있으면,PGE1 유도체(리마프로스트)를 투약해 혈류개선을 통한 증상완화를 기대하기도 합니다. 급성기 증상이 완화된 이후에는 운동요법과 자세관리를 통해 장기적인 퇴행의 지연을 위한 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약물 치료로 조절이 안될시에는흉추 및 경추 신경차단술을 시행하는데 외래에서 초음파로 대부분 진행하게 됩니다.
횡단면 MRI에서 추간공협착증을 진단
Q4) 경흉추 협착증은 수술이 꼭 필요한가요?
비수술적 치료에 호전이 없거나, 운동장애 혹은 대소변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수술적 치료 시에는 경막낭과 신경근을 압박하는 황색인대 및 후관절 돌기를 후궁절제술과 신경 감압술을 통해 충분히 절제하고 감압해 주어야 합니다.기존의 척추 수술은 광범위한 절개를 동반한 개복수술에서 점차 미세 현미경을 사용해 절개부위를 줄이는 방향으로 발전돼 왔습니다.
하지만 술 후 통증과 근육 약화를 극복하기 위해양방향 척추 내시경술이 보급되었습니다. 피부에 약 0.7㎝ 정도의 2개의 구멍을 뚫어 내시경으로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수술법으로 두개의 구멍 중 한쪽은 내시경 다른 한쪽은 수술기구를 넣어 내시경으로 환부를 보면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데 이는 하나의 구멍을 이용한 내시경 수술보다 시야 확보가 쉽고, 다양한 각도에서 움직일 수 있어 빠르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 수술법입니다.
양방향 내시경으로 추간공을 감압하고 신경이 풀린 소견
목이나 등쪽에 병변이 생긴다면 저린감보다는 힘이 약해지는 증상을 유심히 봐야 합니다. 마비가 되는 증상이 있다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대부분의경흉추 질환 환자분들은 약물 치료나 물리 치료로 나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비가 진행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민해봐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